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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IPO 흥행 기대에…로봇주들 눈길끌듯

입력 2023-09-17 10:15 | 신문게재 2023-09-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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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드럼 공연(사진=연합뉴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시장 데뷔를 계기로 증시에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점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밴션센터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산업과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회사는 B2B(기업 간 거래) 로봇 사업 시장을 선점한 뒤 장기적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마감 한 두산로보틱스의 기관 수요 예측 마감 결과 상당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에 베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과 산업용로봇은 로봇 산업의 높은 성장성은 공유하지만, 수요 전방산업의 비중과 적용 공정이 달라 성장 속도의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설치대 수 기준 2023~2030년 협동로봇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3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전통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보다 협동로봇 제조 업체의 높은 성장성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의 한 종류이나, 제조 현장 외에 F&B와 물류 등 서비스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며 보급 확장성이 높은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예상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로 4위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로봇팔+솔루션+리컬링(SW, 렌탈) 부문성장을 통해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53.9%씩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흑자전환 후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27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2026년 적정 기업가치는 1조9000억원(PER 67배)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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