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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위로 나서…시즌 2승 향해 순항

박현경·이소영·마다솜 등 6명,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공동 8위

입력 2023-09-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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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2R 2번홀 티샷_
최혜진의 티 샷.(사진=KLPGA)
최혜진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위에서 3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이날 1위로 올라서며 3개월 만에 시즌 2승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12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향해 순항했다.

1타 차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2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4번 홀(파 5)에서 네 번째 칩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7번, 8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켰지만 세 차례 퍼트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이후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1위로 마쳤다. 하지만 공동 1위였던 박현경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혜진이 2라운드 1위가 됐다.

최혜진은 2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샷도, 퍼트도 무난했다. 실수도 있었지만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만족스럽다”고 돌아 본 후 2개의 보기에 대해 “오르막과 내리막의 그린 스피드를 파악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남은 이틀 동안은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가지의 시행착오를 밑천 삼아 3라운드는 조금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이번 대회 출전이 올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출전이다. 최혜진은 LPGA 투어 무대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박현경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2R 2번홀 티샷
박현경.(사진=KLPGA)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랐던 박현경과 이소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마다솜, 인주연, 방신실, 이예원 등과 함께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인주연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각각 3타를 줄여 전날보다 8계단 상승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집혔다.

지난 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이날 1타를 줄여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은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게 됨에 따라 올 시즌 첫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반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수지는 후반 10번, 11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2연패를 향해 좋은 샷 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실수하며 보기로 마무리해 아쉬웠다.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린 고지우는 이날 3타를 줄여 1위를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 공동 1위 송가은은 이날 2타를 잃고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로 밀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 유일한 3승의 박지영은 이날 2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2오버파 146타고, 60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최근 3년 동안 14승을 올린 박민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4오버파로, 지난 해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4타를 잃는 부진을 보이며 컷 탈락했다. 또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올리며 신인상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5오버파로 각각 컷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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