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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증권가는 열일…MZ 투자자 유혹 이벤트 풍성

입력 2023-09-26 11:36 | 신문게재 2023-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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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신규 투자자 잡기에 돌입했다. 특히 MZ세대(1980년~2000년대생)들의 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30대 신규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각양각색 프로모션에 나선다.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에 발맞춰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는 증권사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증시에서 20대 투자자 비율은 12.7%, 30대 투자자는 19.9%로 지난 2019년보다 각각 6.2%포인트, 2.4%포인트 늘었다. 최근 글로벌 고금리 시대 여파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자산 축적에 관심을 갖는 청년층 투자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증가하는 젊은 투자자들을 겨냥한 현금 지급 이벤트부터 주식 1주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KB증권은 올 추석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를 연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5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선정해 종목당 6명씩 총 30명에게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2월15일까지 국내외 주식을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옮기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1만원, 미국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2만원 등 타사 주식 입고만으로도 최대 30만을 지급 받을 수 있다.

현대차증권도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한투자증권은 다음달 20일까지 19영업일 동안 신한알파에 매일 로그인한 고객들에게 총상금 1억원을 나눠 지급하고, 매주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는 스탁콘(해외주식상품권) 5000원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서학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확대에도 돌입했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 서비스를 오픈하고 오는 11월30일까지 계약당 수수료 1달러 적용, 실시간 시세 최대 6개월 무료, 1계약 이상 거래 시 1만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거래를 돕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국내증시가 휴장인 추석 연휴기간에도 해당 증권사 고객들은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해외주식 관련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KB증권은 다이렉트 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를 오픈한다. 투자자가 직접 주도해 투자 목적, 투자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투자 및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 하나, 유진, 한화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금 지원 및 경품 지급을 통해 신규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설·추석 연휴 기간을 비롯해 3·4분기 시즌을 내다보면서 증시 투자에 관심이 큰 젊은층을 공략하는 프로모션이 증권사들 사이에서 활발해지는 중”이라며 “2030대 투자자들은 다만 홍보 문구만 보고 무분별하게 이벤트에 응모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여유 자산을 확인하고 프로모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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