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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골프 미국 對 유럽 대항전 라이더컵, 29일 이탈리아에서 개막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16명 출전…미국 10명·유럽 6명

입력 2023-09-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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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골프공
라이더컵 기년 골프공.(AFP=연합뉴스)

 

세계 남자 골프 미국 對 유럽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사흘 동안 열린다.

1927년 미국과 영국의 골프 대항전으로 2년 주기로 시작한 이 대회는 1973년부터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포함됐다. 그리고 1979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유럽 선수들이 팀을 꾸린 유럽이 미국과 대항전을 펼치게 됐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골프의 자존심을 놓고 양보 없는 열전을 벌이는 무대다. 팀은 각각 12명씩이고 총 24명의 선수로 꾸려진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한 라이더컵 통산 전적에서는 미국이 27승 2무 14패로 앞섰다. 하지만 영국이 아닌 유럽 전체가 힘을 합친 1979년 이후만 따지면 유럽이 11승 1무 9패로 우위다. 2021년 유럽을 물리친 미국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유럽은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경기 방식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에는 포섬(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 4경기와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방식) 매치 4경기가 오전과 오후에 차례로 열린다. 마지막 날은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부여한다. 먼저 14.5점을 따면 라이더컵을 차지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은 유럽 선수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DP 월드투어 이탈리아 오픈을 네 번이나 치렀다. 파 72인데 전장이 6343야드에 불과하다. 하지만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 그 만큼의 벌이 도사리고 있는 코스로 유명세를 떨친다. 때문에 복잡한 코스에서 경기 경험이 많은 유럽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16명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톱 2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팀이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5위 패트릭 캔틀레이 등 10명이고, 유럽 팀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6명이다.

잭 존슨이 단장을 맡은 미국 팀은 셰플러와 캔틀레이 외에도 6위 잰더 쇼플리, 7위 맥스 호마, 9위 브라이언 하먼, 10위 윈덤 클락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6명이 출격한다. 이 외에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 샘 번스에 노련한 리키 파울러가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반면 루크 도널드가 단장을 맡은 유럽 팀은 매킬로이와 람 외에 2022-2023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비롯해 작년 US오픈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출전ㅎ하고 있다. 이밖에 43세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이번 대회 출전이 처음인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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