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배준영 의원실 제공 |
그러나 국세청은 국내 SNS 마켓 사용자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과세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SNS마켓·숙박공유업 개인·법인 사업자 현황 및 소득금액 신고자료’에 따르면, 4년 만에 사업자 수가 각각 18배, 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9월 신규 업종코드로 신설된‘SNS 마켓 사업자’는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이용해 물품판매·구매·알선·중개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산업활동을 말한다.
2019년 유통업계는 SNS마켓의 시장 규모를 약 20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SNS마켓으로 등록한 사업자 수는 2019년 470개에 불과했지만 2022년 8423개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소득신고 총규모는 약 500억 원 수준이며,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NS플랫폼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국내 1만 명 이상 회원(구독자, 팔로워 등)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은 약 4만7000개, 인스타그램은 약 7만2000개, 틱톡은 약 2만7000개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숫자도 약 2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마켓과 함께 업종코드가 신설된 숙박공유업도 ‘2019년 사업자 수 23개에서 665개로 늘었고 2021년 기준으로 총 소득신고 금액은 약 92억 원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국 퍼듀대학교 호텔관광대학 CHRIBA연구소가 발표한 ’에어비앤비 조망: 뉴욕, 런던 및 서울 비교 연구‘결과 2023년 3월 기준으로 서울의 에어비앤비 숙소만 1만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등록된 숙박공유업 사업자 수가 터무니 없이 적다는 지적이다.
배준영 의원은 “SNS마켓과 숙박공유업은 신규업종이지만 굉장히 가파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는 미래성장산업 중 하나”라며, “사업자·이용자 수 등 기본적인 통계부터 정비해야 산업 규모에 걸맞은 과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