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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거센 디지털 바람… AI 활용 가속화

입력 2023-10-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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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DX LAB 가산스마트점 전경.(사진=GS리테일)

 

유통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패키지 디자인, 편의점을 선보인데 이어 자동 발주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는 등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GS25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도보 5분거리에 AI 기반 스마트 편의점을 오픈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AI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와 협업해 추진해 내놓은 점포로 출입부터 접객, 상품 구매, 결제 등 편의점 소비 전 과정이 사람의 개입없이 AI 솔루션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GS25 가산스마트점에는 우리동네GS 앱 QR코드 등을 통한 고객 식별 시스템 △고객 행동 및 상품 정보를 분석하는 딥러닝 AI 카메라 △상품 이동 정보를 수집하는 정밀 무게 감지 센서 △통합 자료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클라우드 POS △AI 기반의 자동 결제 시스템 △성인 인증 기능이 탑재된 담배 무인 판매기 등 고도화된 리테일테크 솔루션이 동원됐다.

최근에는 ‘심플리쿡떠먹는타코’, ‘제철열무샐러드’ 등 AI가 디자인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으며, 매달 두차례 이상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출시했다. 직잭렌즈는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비슷한 상품을 지그개재그에서 찾아 매칭하는 서비스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를 통해 수집한 대규모 패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속성 추출 모델과 이미지 매칭 기술을 개발해 직잭렌즈에 적용했다. 빅데이터로 학습된 인공지능이 이용자가 입력한 이미지의 카테고리, 색상, 패턴, 넥 라인, 핏, 소매, 소재 등 속성을 정교하게 분석해 유사 상품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은 지난달 1~15일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앱 내에 ‘쇼핑 AI’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쇼핑 AI’는 챗GPT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화형 고객 응대 서비스다. 챗GPT의 기본 알고리즘에 쇼핑 고객에게 적합한 방송 정보와 리뷰, 상품 장단점 분석 등이 추가된 학습 모델이 적용됐다. 고객들은 쇼핑 AI를 통해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 정보 뿐만 아니라 날씨와 유행 등 일반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는 기술 보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활용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중순 AI 기업 업스테이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유통 특화 AI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롯데쇼핑은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해 롯데쇼핑 내 유통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같은 달 호텔신라도 네이버와 함께 상호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호텔 및 면세 서비스 사업에 네이버의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고객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능률을 포함해 그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해 최적화된 고객 선호도와 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빠르고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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