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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사흘 연속 1위…‘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바라 봐

이소미, 9언더파로 1타 차 2위…‘신인’ 김민선은 2타 차 3위

입력 2023-10-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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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임희정.(사진=KLPGA)

 

임희정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창설 대회인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 상금 12억 원)에서 사흘 연속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임희정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 72·66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사흘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이 없는 임희정이 시즌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와 함께 초대 챔피언으로 장식할지가 최종 라운드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위에는 이소미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임희정를 1타 차로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나란히 통산 5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임희정과 이소미는 22일 최종 4라운드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향해 양보없는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임희정은 시즌 첫 승을 201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이소미는 앞으로 2주에 걸쳐 제주도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각각 2연패를 노린다.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제주도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익이소미
이소미.(사진=KLPGA)

 

임희정은 이날 2위 김민별에 5타 차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번 홀(파 4) 보기로 불안했으나 4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5번 홀(파 4)에서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한데 이어 6번 홀(파 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때까지 2타를 줄인 김민별과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김민별은 8번, 9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범해 임희정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감을 되찾은 임희정은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15번 홀(파 5)에서 티 샷을 실수하며 보기를 범했지만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5타 차에서 1타 차로 좁혀지며 1위 자리를 유지한 임희정은 경기를 마친 후 “나흘 동안 경기를 하는데 하루 정도 안 되는 날이 있는데 바로 그 날이 오늘이었던 것 같다”면서 “샷도 샷이었고, 파 세이브하기 힘들었다. 퍼트 감을 유지하는데 정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에 대해 “정확한 샷으로 홀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6타 차에서 1타 차로 좁히며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나서는 이소미는 “홀 마다 다르게 부는 바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믿고 홀을 공략했다. 그런데 기회들이 만들어졌고, 놓치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ㄷ”고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는데 어떤 전략으로 풀어갈지’에 대해 이소미는 “먼저 날씨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에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최선인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바람까지 불어 선수들이 홀 공략에 어려움을 겪게 했다. 때문인지 이날 경기 64명 선수 가운데 14명 만이 언더파를 쳤고, 안송이가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또 2라운드 결과 ‘톱 3’에 7명이 자리했지만 이날 경기 결과 ‘톱 5’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톱 5’에 든 선수는 임희정과 이소미 둘 뿐이었다. 

 

김민선
‘신인’ 김민선.(사진=KLPGA)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3위로 전날보다 6계단 올랐다.

지한솔은 2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자리한 이예원은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송가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반짝 공동 1위에 올랐던 김민별은 결국 2타를 잃어 5언더파 211타로 마다솜, 서연정, 안지현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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