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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67건 확진사례 '확산일로'…내달 10일까지 긴급 백신접종 완료 역량 집중

럼피스킨 병 확진사례 30일 6건 추가, 총 67건 달해

입력 2023-10-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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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넘어올라…'초비상' 제주<YONHAP NO-2382>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가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확산하는 가운데 31일 오전 제주시 방역차량이 한림읍 금악리 축사 밀집지역에서 연무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소 럼피스킨병이 31일 67건까지 확진사례가 늘어나는 등 확산일로인 가운데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럼피스킨병 중수본은 이날(오전 8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모두 61건이 확인이며, 전날 6건이 추가돼 6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확인된 6건 중 3건은 전날 오후 2시까지 보고됐고, 이후 경남 창원, 경기 포천 소재 농장 등에서 3건이 더 나왔다. 농장 67곳에서 살처분 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총 4370마리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한편 이날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30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남 창원에서는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과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남지역 신규 발생에 따라 이날 밤 11시부터 24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소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 지역도 발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다음달 10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지도·점검 중이다. 중수본은 백신 400만 마리 분을 긴급 도입해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키 위해 나서고 있다. 시군별 접종반(전국 931개반 2065명)을 통해 발생 시군 등 위험지역부터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는 백신을 받는 즉시 자가접종 농가에 사용법을 설명 후 배부해 주고, 사전에 편성된 백신 접종반은 방역 수칙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다음달 10일 전까지 신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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