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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분장실 흉기 난동, 타깃은 배우 박은태…“트라우마 우려, 절대 안정 필요”

입력 2023-11-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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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인스타그램)

뮤지컬 분장실 흉기 난동 사건으로 가수 규현이 경미한 부상을 당한 가운데 가해자의 타깃은 뮤지컬 배우 박은태 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박은태 팬 커뮤니티 공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후 대기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범인은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공격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벌인 30대 여성 A씨는 배우들이 대기하던 분장실을 찾아 “왜 나를 못 알아보냐”며 박은태에게 달려 들었고, 박은태는 당시 함께 분장실에 있던 서경수, 규현 등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규현은 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은태 팬덤 측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두 배우님께서 선뜻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은태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배우님께서는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되어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신 상태다. 앞으로 재발 가능성을 비롯해 팬클럽 행사에 난입해 배우와 팬들이 다칠 수도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부분을 가장 우려 중”이라며 “배우님께서 안정을 취하고 심신의 평온을 얻을 때까지 팬클럽 모임 및 행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자체적 판단을 내리게 됐다. 당분간 퇴근길 및 번개모임은 없을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19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 출연 배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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