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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원희룡 등 주요 장관 총선 출마…후임은 누구

윤 대통령, 19개 부처 장관 중 8명 안팎 교체 예정…후임 검증
기재부, 최상목 하마평…내부 사정 정통해 고금리·고물가 대응
국토부, 심교언 등…법무장관에는 비정치인·검찰 출신 유력
중기부·보훈부에는 김희정·구홍모 각각 거론…박진은 유임 가능성

입력 2023-11-21 15:36 | 신문게재 2023-1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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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발본색원' 브리핑 마친 관계장관들<YONHAP NO-319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앞)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 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 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

 

정부 부처 주요 장관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각 시간표가 앞당겨지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달 순방이 마무리된 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 등을 포함해 전체 19개 부처 장관 중 절반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다음 달 초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1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우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도 확산하고 있다.

추 부총리 후임은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최 수석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로 평가받는다. 이에 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만큼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속시키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금리·고물가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 장관 후임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물망 1호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 정책본부에서 재건축ㆍ재개발, 대출 규제 완화, 임기 내 250만 가구 건설 등 주요 부동산 공약에 참여했다. 심 원장 외에 김경식 전 국토부 1차관과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도 거론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후임으로는 비정치인, 검찰 출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정치인 출신인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18기)과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17기)가 물망에 올랐다. 이밖에 이원석(27기) 검찰총장도 한 장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민식 장관 후임으로는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등 복수 인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름이 일각에서 거론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정황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출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각각 부산과 충남 천안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출마설이 돌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대외 리스크가 크고, 한일중 정상회의 준비를 비롯한 한미일 동맹 강화 후속 조치 이행 등 흔들림 없는 외교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새나·채현주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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