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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호랭이, ‘미드나잇’ 리메이크 표기 논란에…“팬 박탈감 이해”

입력 2023-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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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이즈 (사진=피네이션)

가수 헤이즈가 그룹 비스트(하이라이트)의 곡 ‘미드나잇’(Midnight)을 리메이크하면서 원곡 가수를 표기하지 않아 일부 팬들로부터 불편한 지적을 받은 가운데 해당 곡을 만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29일 신사동 호랭이는 개인 SNS를 통해 “하이라이트 팬분들은 비스트 이름 사태부터 다른 일들까지 그간 쌓인 많은 감정들이 투영될 거라 생각된다”며 이번 사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팀명처럼 빼앗긴다 라는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불편하게 엮인다 생각 드실 수 있다”며 “표기를 했다, 하지 않았다, 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빼앗김에 상처를 입은 팬 분들에겐 또다른 박탈감으로 느껴지실 수 있다”고 일부 팬들의 입장을 공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곡은 빼앗는다는 게 아니라 원작자들도 멤버들도 팬분들도 손꼽아 아끼는 이 곡을 그만큼 좋아하는 누군가가 또 있는 걸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미드나잇이라는 곡은 작사·작곡을 한 원작자만의 곡도 아니고, 새롭게 발매한 헤이즈님만의 곡도 아니다. 이 곡을 손꼽아 아낄 만큼 목소리로 무대로 표현해 준 멤버들과 그 메시지에 공감해 준 팬분들의 곡일 것이다. 그러니 너무 큰 상처 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이즈는 28일 오후 6시 공식 계정을 통해 12월 7일 발매 예정인 미니 8집 앨범 ‘라스트 윈터’(Last Winter)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2012년 그룹 비스트가 발표한 ‘Midnight(별 헤는 밤)’ 리메이크 곡이 포함됐지만, 하이라이트 일부 팬들은 원곡 가수명을 표기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헤이즈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트랙리스트 보도자료 내용의 ‘Midnight’을 ‘Midnight(원곡 비스트)’로 수정 요청했다.

한편,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전속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어라운드 어스)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그룹명에 대한 상표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현재 하이라이트로 그룹명 변경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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