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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 만나는 보험사 CEO, 실적 개선에 나올 상생금융 보따리는?

대형사들 상생금융 상품 출시…중·소형사, 각 사별 상품 출시 고민

입력 2023-12-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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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보험업계가 은행권에 이어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6일 금융당국 수장과 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료 2% 수준 인하 및 보험사별 저축·연금보험 출시 등을 고민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6일 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는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의 상생금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7일 은행권 CEO와 금융당국 수장들의 만남에서도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국내 20개 은행과 금융당국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를 구성해 매주 상생금융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에서 올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한 만큼 은행의 절반 수준의 1조원 수준의 상생금융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1조 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변경된 회계제도를 도입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된 것이 전체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앞서 대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생금융에 동참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중 처음으로 상생금융 상품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신한라이프는 청년들의 안정적 노후를 지원하는 연금보험 상품을 선보였으며, 교보생명은 내달 중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리연동형 저축성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신용생명보험,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선보였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고, 물가와도 직접 연결돼 있다. 올해 10월까지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하며 올해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생금융 차원에서 2% 전후 수준의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사들과 비교해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곳들도 있어 상생금융 동참에 대한 고민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회계제도 변경을 통해 보험순익이 늘면서 실적을 개선한 곳들도 있지만, 지난해보다 실적이 줄어든 보험사들도 있어 업계 공동으로 연기금을 조성한다 하더라도 기금 출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며 “대형 보험사들이 출시한 상품과 유사한 수준의 연금·저축보험 상품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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