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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빈 관광상품 아냐"…판타지오, 팬들 항의에 추모 공간 폐쇄

입력 2023-1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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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빈 인스타그램)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전남 고창 선운사 내 추모 공간이 팬들의 항의 끝에 결국 폐쇄됐다. 소속사는 ‘고인의 삶을 관광 상품으로 전시했다’는 비판과 공간 이전을 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추모 공간)을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 달의 공간은 문빈에 대한 팬들의 추모를 위해 지난 2일 개방된 공간이다. 기존에는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에 추모 공간에서 최근 이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전 소식을 접한 팬들은 판타지오와 선운사 간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팬들은 “판타지오는 빈이의 추모 공간을 서울에서 4시간 넘게 떨어진 깊은 산속으로 보내면서 그의 생전 애장품을 전시하겠다고 공지했다”며 “판타지오는 선운사라는 절과 올해 9월 업무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팬들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했다”며 “스물여섯 청년 문빈은 동물원의 동물도 박물관의 전시품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판타지오 측은 이에 대해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 없고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다”며 “달의 공간(추모 공간) 이전 계기는 동절기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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