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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기 내각 사퇴 장관들, 총선 역할 주목…험지 출마, 선대위원장 등 여권 기대

입력 2023-12-05 15:21 | 신문게재 2023-1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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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국토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서 사퇴한 장관 6명이 차기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 경선 과정 중 기존 후보자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수도권 험지 출마 등 여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차기 총선에 출마할 1기 내각 장관 6명을 교체했다. 그 중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여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원 장관이 출마할 곳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출마가 유력한 인천 계양을, 정치 중심지인 서울 종로, 노후 신도시 특별법과 연관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기 고양 갑 등이 후보지로 뽑힌다.

당 일부에서는 원 장관이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에서 당을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지도부·중진·친윤(친 윤석열)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험지출마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두고 김기현 지도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 카드’를 던진다면 원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원희룡 활용법’이 총선에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어느 한 쪽의 양보가 쉽지 않아 당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서초을 출마가 예상된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 장관은 박성중 의원이 재선한 서초을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의원이 현역 의원인 만큼 이 장관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현역인 박완주 의원이 보좌관 성추행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사실상 무주공산 지역구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항만도시 부산 사하, 중-영도에 출마할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동훈 법무부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직전까지 장관 직을 사퇴하고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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