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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올해 정비사업 막판 1위 싸움…주인공 누가 될까?

입력 2023-12-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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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지 공사 현장. (연합뉴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왕좌 자리를 놓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일찌감치 4조원 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업계 1위 등극이 유력했지만 현대건설이 막판 대추격전을 펼치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 부문에서 총 4조3150억원의 일감을 확보해 건설사 중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수주한 주요 도시정비 사업은 ▲평촌 초원세경 재개발 ▲부산 해운대상록 리모델링 ▲평촌 향촌롯데 3차, 현대 4차 재개발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0곳에서 2조3654억원, 리모델링 사업지 6곳에서 1조9504억원을 따냈다.

주택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10대 대형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4년간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왕’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1조5802억원에 그쳐 올해는 1위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0월 들어 3024억원 규모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11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 12월에는 ▲응봉1 주택재건축 ▲한가람세경 리모델링 등 하반기에만 2조1807억원을 쓸어 담으며 포스코이앤씨의 실적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이날 기준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실적 규모는 3조761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이달 말 부산 초량2구역(4200억원)과 평촌 공작부영 아파트(2700억원)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계획대로 초량2구역, 공작부영 등 2곳을 수주하면 현대건설의 수주 실적은 4조4327억원으로 올라서며 포스코이앤씨를 앞서게 된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도 오는 23일 공사비 2830억원 규모의 경기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수주전 결과가 남아있는 만큼 이 사업지의 결과에 따라 올해 건설업계 도시정비 수주 1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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