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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年 전망치 300억 달러 흑자 웃돌 것”

입력 2024-01-09 12:25 | 신문게재 2024-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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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7.4% 감소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40억6000만 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연간 전망치 300억 달러 흑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9억3000만 달러)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가 7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7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데다 상품수입 감소폭이 커지면서 흑자규모가 전월(53억5000만 달러) 보다 확대됐다. 수출은 564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대중국 수출 부진 완화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494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기준으로 원자재(-13.2%)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자본재(-11.7%)와 소비재(-6.2%)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21억3000만 달러 적자로 19개월 연속 적자다. 전월(-12억5000만 달러)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재권수지가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증가하며 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나 여행수지(-12억8000만 달러)와 기타사업서비스(-8억8000만 달러) 적자 규모가 늘어난 탓이다. 여행수지는 동남아, 중국 등의 관광객 감소로 여행수입이 줄어든 반면 출국자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줄어든 반면 분기 배당지급이 크게 늘면서 -1억5000만 달러로 7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3000만 달러다.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가 연간 전망치(300억 달러 흑자)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지난해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4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상품수지쪽에서 플러스 요인이 많고, 본원소득수지도 흑자를 보일 것 같다”며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11월 정도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여 전망치를 무난하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원 부장은 “올해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난해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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