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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CES 개막…한국, 최다 '혁신상' 수상하고 'AI 비전' 뽐낸다

입력 2024-01-10 05:00 | 신문게재 2024-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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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D-2, 손님맞이 준비 한창<YONHAP NO-1091>
CES 손님맞이 준비 한창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연합뉴스)

 

미래 혁신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막했다.

‘올 투게더, 올 온’(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을 슬로건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온 인공지능(AI)이 IT, 가전을 넘어, 모빌리티, 이동통신, 반도체 등 전 산업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CES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참가 기업은 150여개국에서 총 4000여개가 참여하고 참관객은 13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소니 등 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전시관을 꾸리고 참관객을 맞이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311개,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84곳이 부스를 차린다.

미중 관계 악화 속에서도 올해 중국 기업은 3년만에 대거 모습을 보인다. 전체 참가 기업 중 약 25%가 넘는 1100여곳이 참가해 주최국 미국(1190여곳)에 이어 두번 규모로 많다.

우리나라는 삼성, 현대차, SK, LG, HD현대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등 총 772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로 참여한다.

이날 개막에 앞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CES 혁신상 수상 한국 기업은 143곳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고, 전체 수상 기업 310여곳 중 46.1%에 달했다.

기조연설에는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가 각각 연단에 오른다.

겔싱어 CEO는 AI의 핵심인 반도체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지에 대해, 아몬 CEO는 ‘생성 AI 시대에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은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CES 무대에 올라 지속 가능한 뷰티테크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얘기한다.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술 우선’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개막에 앞서 전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기아는 각각 콘퍼런스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 공개에서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즈 에브리 웨이’를 주제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AI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미래 전략을 발표했고,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전통적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SK그룹은 올해 CES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T 등 7개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고 핵심 미래 성장동력인 탄소 감축과 AI 기술·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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