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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전국 최고·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

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서 글로벌홀티콤플렉스 발표
서산 AB지구에 3300억원 투입, 2026년까지 50㏊ 규모로 조성

입력 2024-03-27 09:15 | 신문게재 2024-03-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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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2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지구 일원에 추진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는 단일 스마트팜단지로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건립, 인구소멸 대응을 넘어 청년농업인과 관광객이 찾는 지역 활성화 기폭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자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와 민간 재원을 연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간소화 또는 면제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

이 펀드의 ‘모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조성됐다. 도는 모펀드 출자와 자체 출자금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으로, 상반기 중 펀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김 지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농업은 산업도, 복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지속돼 왔다”라며 “농사를 짓지만, 거기에 투입된 인건비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 농업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50만 8200㎡(15만 4000평)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로 나뉜다.

스마트팜 집적단지는 계약재배 등 유통 협약을 통해 생산물을 전량 수매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것이며, 융복합단지는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주거와 체험, 힐링공간 등을 갖춘다. 도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에 총 3300억원을 투입, 2026년이면 실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과 운영 등에는 국내외 최고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와 콘텐츠 운용 수익 등 매출은 연간 1100억원, 18년간 2조원이 예상되며, 운영비 등 차감 시 투자 수익률은 15.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 SPC 설립과 스마트팜 착공을 거쳐 2025년 스마트팜 부분 준공 및 시범 운영을 한 뒤, 2026년에는 콤플렉스 전체가 제대로 가동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초기에만 연간 450명이 연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연간 26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으로 AB지구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력적인 기획의 땅으로 천지개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투자되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그동안 정부 재정과 보조금으로만 추진하던 정부 주도 농업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라고 자부한다”며 “정부, 글로벌 기업, 청년농, 지역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도지사가 앞장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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