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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지상전 임박'…하마스 "이스라엘 휴전협상 검토 중"

입력 2024-04-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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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라파(사진=연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휴전 협상 제안과 관련해 검토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한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식 반응을 접수했다. 제안을 검토하고, 검토를 마치는데로 입장을 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인질석방 협상을 두고 교착상태를 이어왔다. 그러나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중재국들을 통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이 타협하고 있지 않은 가자지구 철수, 영구휴전 논의 등 기존 요구사항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 이주 중반부터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사이에 협상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이집트는 지난 24일과 26일 이스라엘과 잇따라 접촉하며 이스라엘 측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국영 TV 채널 알카헤라 뉴스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대표단 간의 입장차를 줄이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에 어린이·여성·노인과 부상한 인질 33명이 살아있다며 6주간 휴전을 하는 대신 이들을 석방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이집트 측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자국 당국자들을 인용, 전쟁 내각이 이집트 대표단의 방문 전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피란민 150만명이 몰린 난민촌 라파에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교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민간인 살상이 불가피한 만큼 이번 협상의 경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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