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제약·바이오·과학

한미약품, 내달 18일 임시 주총 개최…임종윤·종훈 형제 ‘경영 복귀’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 맡을 듯…신동국 회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입력 2024-05-09 13:5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한미약품_본사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사업 회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이 경영진을 재구성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이사회에서 다음 달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 형제 측을 지지했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은 곧바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의 새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종윤 이사가 한미약품의 새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영업력 강화를 골자로 조직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한미약품을 국내 사업, 해외 사업, 제조, 마케팅, 개발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재편하는 이른바 ‘5+1’ 체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국내 사업부, 임종호 한미약품 CSR(기업사회책임)팀 전무가 국외 사업부를 담당하고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가 제조 사업부,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이 개발 사업부,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이 신설 마케팅 사업부를 담당하는 방안 등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연구센터를 담당하며 신약 개발 등에 주력하면서 경영 일선에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통해 임종훈 사내이사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를 맡기로 하는 등 경영진 재구성에 들어간 바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