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시즌이 돌아왔다. 카드업계에서는 이제 막 사회를 발을 내딛는 직장 새내기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은 과도한 소비와 빚을 부추긴다는 것은 이미 옛말이다. 규칙적인 급여가 들어오는 만큼 소비도 많은 때 계획적인 지출에 신용카드는 필수 요소가 됐다. 작은 급여라도 사회초년생이 보다 똑똑한 소비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삼성카드는 젊은 층의 소비감각을 반영한 ‘삼성카드2 V2’를 내놨다. 사회초년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신요금, 대중교통, 패션브랜드, 커피전문점 등 업종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대중교통 할인은 물론 통신요금도 10% 할인혜택이 제공돼 평소 교통비와 전화비 지출이 많았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카드는 복잡한 조건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ZERO)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로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과 무관하게 기본으로 0.7%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등에서 이용할 경우 추가로 0.5%가 할인된다.
하나카드는 신입사원의 직장생활을 다룬 드라마 ‘미생’과 브랜드 제휴를 맺어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미생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미생카드는 커피, 외식, 영화 등 외식문화업종을 비롯해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쇼핑, 화장품 할인까지 젊은 직장이 자주 사용하는 필수 업종에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혜택을 모두 챙기면 매월 4만8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23.5˚’는 직장·사회생활 및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욕구가 높은 트렌디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용카드다. 전월 이용금액, 적립한도 등의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카드는 생활친화 가맹점(음식점, 할인점·슈퍼마켓, 온라인쇼핑, 커피전문점, 편의점, 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1%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요즘 젊은세대들은 연회비를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다양하고 실속 있는 혜택을 누리고자 한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연회비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와 할인조건 등 천차만별이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