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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인 미디어 사업 더욱 커져… 하나의 방송국 만들 것”

[스타트업]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 인터뷰

입력 2016-0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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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
2013년 8월 설립된 미디어자몽은 ‘스스로 자(自), 꿈꿀 몽(夢)’이라는 의미의 1인 미디어 비즈니스 전문기업이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작품을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사진제공=미디어자몽)

 

“올해는 팟캐스트를 비롯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1인 미디어 비즈니스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희 미디어자몽 역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자체 채널에 대한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하나의 방송국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자몽’에서 만난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의 올해 목표이다. 훤칠한 외모의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여유있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창업 이야기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풀어냈다.

2013년 8월 설립된 미디어자몽은 ‘스스로 자(自), 꿈꿀 몽(夢)’이라는 의미의 1인 미디어 비즈니스 전문기업이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작품을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작년 말에는 국내최초로 팟캐스트 제작자 수익공유 MCN 플랫폼 서비스인 ‘몽팟’을 런칭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마케팅,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디지털 콘텐츠 MCN 사업자가 새롭게 뜨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데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관련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같은 경우 학창시절에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인데, 항상 주변의 좋은 컨텐츠들이 잘 알려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어요. 그래서 이들의 재능을 영상 등을 통해 발휘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높아졌죠.”

김 대표는 최근 런칭한 몽팟의 팟캐스트 수익 쉐어 시스템의 경우 제작자에게 동기 부여와 자신의 콘텐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취자에게는 양질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김 대표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젊은 시절 도전한 사업에서의 실패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모 광고회사에서 1년 넘게 마케터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25살의 나이에 ‘위니스컴패니’라는 광고대행사를 차렸다.

지금은 미디어자몽과 연계해 기업들의 광고 전략 수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맡으며 성장해가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모르는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경험 미숙이 불러온 것일 수도 있죠. 세금계산서 발행 등 작지만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했어요.”

이에 김 대표는 조금 더 안정된 기반에서 사업에 몰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학교 교사, 아나운서, 광고 기획자 등의 직업을 거치며 사업 자금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갔다. 그렇게 한번의 어려움을 딛고 만든 회사가 바로 미디어자몽이다.

이같은 창업 경험을 가진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으로 예비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유동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할 것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업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자금에 대한 융통이었어요. 기본적인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확보하고 자금의 흐름을 항상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경험이 없다면 과거의 저처럼 암흑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웃음)”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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