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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구업계 "소비취향 양극화 바람"… 홈퍼니싱 열풍속 고급 브랜드도 잇따라 출시

입력 2016-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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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쉬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클래시코 돌체

 

최근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렴한 비용의 가구나 소품을 활용한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 홈퍼니싱이란 소형가구와 잡화부터 부엌용품·인테리어 소품 등 전반적인 생활용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마루를 깔거나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를 직접 제작하려면 디자인적 감각과 소질은 물론 충분한 시간이 없으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층에서는 높아진 안목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고급 가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고급) 가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부분 수입품으로 지난해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20%, 매출은 10% 이상 확대되면서 가구업계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

국내 가구 시장에서는 이처럼 소비자들의 소비 취향이 양극화되는 양상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뿐만 아니라, 탄탄한 제품력과 고급화 전략이 가미된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들을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체리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1월에도 프리미엄급 신제품 가구 컬렉션 ‘클래시코 무드(Classico Mood)’와 ‘클레시코 돌체(Classico Dolce)’를 연달아 선보였다. 자사의 디자인 정체성인 모던을 기본으로 최근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한 클래식 디자인을 접목했다.

클래시코 무드는 천연 가죽을 비롯해 흑단, 대리석 등 각기 다른 성질의 천연 소재들을 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클래시코 돌체는 체리쉬가 다년 간의 노력으로 발굴해낸 최고급 천연가죽 ‘베리오 누벅’을 적용하고 불에 타지 않는 난연 소재의 폴리우레탄 내장재를 사용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체리쉬는 밀도 높고 내구성 뛰어난 고급 자재인 흑단에 유광 도장으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흑단 고유의 무늬결을 한층 살려 우아함과 견고함을 극대화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평균 판매가 300만 원 이상의 고가 가구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H몬도(H·MONDO)’를 론칭했다.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반영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파·식탁·거실장·디자인체어·티테이블 등 제품 군이 다양하다.

이탈리아 가죽 전문 업체 ‘다니(DANI)’사와 손잡고 자체 기술력을 접목해 최고급 가죽으로 만든 소파도 내놓는다. 다니는 페라가모·몽블랑 등 명품업체뿐만 아니라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에 가죽을 공급하는 이탈리아의 유명 가죽 제조업체다.

에이스침대도 고급화 전략을 강화한다. 해외 브랜드들에 맞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오는 3월 외국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인 300만~600만원 제품으로 구성된 고급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급 원단을 사용해 소재를 차별화하고, 스펀지 대신 솜 등 숙면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은 고가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사일런나잇(Silent Night)’ 신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급 7구역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로, 전체를 7개 구역으로 나눠 부위별로 알맞은 지지력으로 몸을 받쳐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기화합물 배출을 낮추고 통기성을 높인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 ‘컴포트M’로 새로 선보였다.

아울러 한샘은 첨단 기술과 접목한 차별화된 고급 가구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측정이 가능한 한샘매직미러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가 거울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800만 화소의 특수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현재 피부정보가 거울 화면에 나타난다. 고객은 측정결과를 통해 각 피부상태와 종합결과를 알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및 화장품에 대한 콘텐츠가 영상 및 매거진 형태로 제공된다.

에몬스가구도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장대 거울인 뷰티미러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화장대 거울을 통해 고객의 피부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거울 앞에서 모공·주름·피부결·잡티 등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과 스킨케어 방법, 추천 화장품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IoT 기술을 적용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구 제품이 인기를 끄는 반면에 자기 소유의 주거지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은 여전히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해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를 갖춘 고급 가구를 찾고 있다”라며, “국내 가구업체들은 이러한 가구 소비취향의 양극화에 맞춰 저렴한 제품 라인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 시리즈 # 즐거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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