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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전북 기술창업 지원… 고용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16-04-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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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제공=전북테크노파크)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시장 판로개척은 물론 전통산업과 신 성장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 테크노파크의 왕성한 활동이 눈에 띤다.

이곳은 특히 대학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과 연계한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대학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주역이 백두옥 원장이다.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의 첫 발을 내디딘 백 원장은 서울중기업청장과 창업진흥원장을 거쳐 지난 2014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시적 정부 정책 경험과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기술 창업 등의 전문적 식견이 테크노파크의 혁신에 톡톡히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백 원장의 일문일답.


△ 중국과의 교역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신용인증(CKA)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들었다.

중국 내 한국상품의 위·변조제품을 방지하고 신용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산하 신용평가인증센터에서 광동성 중심의 비즈니스 신용 인증(CKA) 플랫폼 구축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한중 CKA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개사 28개 제품이 12월까지 총 185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CKA 인증제품에 QR코드를 부착해 제품을 사용하는 중국인들이 앱을 이용해 인증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CKA 인증제품이 중국 전역으로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자동차부품 애프터 마켓 시장 진출 계획은?

지난 1월 미국 자동차부품인증협회(CAPA)의 잭 질리스(Jack Gillis) 회장을 초청해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했다. 전북도 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주요 생산품목인 플라스틱 범퍼와 휀더 같은 부품들은 미국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북도는 도내 기업들에게 부품 역설계 및 금형 제작을 지원하고, 전북테크노파크에서는 미국 유통채널을 연계해 미국시장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출과 고용 증대가 기대된다.


△ 중앙정부 국책 사업 수주 진행상황은?

지난해 수주한 가장 큰 사업은 소프트웨어(SW) 융합 클러스터 선정이다.

SW와 지역 특화산업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견인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전북의 농생명 및 정보통신기술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주관 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총 17개 기관과 함께 SW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3D 프린팅 호남거점센터 지정도 큰 수확이었다. 3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로 장비 구축, 기술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3D프린팅을 이용, 제조 혁신을 꾀할 수 있는 핵심기술 확보로 산업 고도화 촉진이 기대된다. 이 밖에 농업용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봇보급 및 육성사업도 2건을 수주했고, 전북의 규제 프리존 산업인 ‘농생명’ 분야에 농업용 드론을 접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 재임 마지막 해인 올해 계획은?

우선 전라북도의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탄소 융복합 과제 발굴과 탄소 융복합 제품 상용화에 힘쓸 것이다. 최근 정부는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발전방안’을 발표했는데 전북은 ‘탄소산업’과 ‘농생명’을 선정했다. 전북 테크노파크는 전라북도와 함께 ‘전략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해 두 산업분야에 대한 규제 특례사항을 추가·보완해 규제 프리존 법제화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전북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드론·카이바이오텍·금강 ENG가 전북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의 연구소 기업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설립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사업화 하도록 지원해 연구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프로세스를 만들고자 한다.

끝으로 우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한 사업화 및 기술창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지원사업 및 인프라 연계 등의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에서 제품화, 사업화, 성과 도출까지 전주기적 지원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지역의 기술 고도화, 기술창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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