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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초대석]“국사랑은 현명하게 즐기는 2016년 형 한식”

입력 2016-05-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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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찬 국사랑 대표
조현찬 국사랑 대표.(사진=국사랑)

최근 통계청은 10년 뒤인 2025년에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1% 가량의 비율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1인 가구의 소비 영향력 또한 커지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이를 의식한 각종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식 포장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는 ‘국사랑’은 한식뷔페를 필두로 한 한식 열풍과 1인 소비 트렌드를 결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비수기로 꼽히는 12월~2월에도 부산, 대구, 의정부 등 전국 각지에 가맹점을 오픈 했다.

국사랑은 조현찬 대표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사업 아이템이다. 그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더군요. 그래서 저녁은 배달 음식을 주로 시켜 먹었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나 저나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밖에서 해결하는데 저녁만이라도 제대로 먹고 싶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라고 전했다.

조현찬 대표는 이 같은 생각이 자신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당시 프랑스 요리 학교를 나와 메뉴 개발 및 패밀리 레스토랑 경영, 브랜드 R&D경험을 하고 있던 그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외식 아이템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현찬 대표는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이 맛있지만 보다 저렴하게, 천연재료로 보다 건강하고 푸짐하게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확실한 차별화가 될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그의 고집에 따라 국사랑의 모든 매장은 5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매장에서 정성 들여 매일매일 직접 끓일 것, 천연 조미료를 사용할 것, 소고기는 국내산 한우를 사용할 것, 포장용기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안전 제품으로 사용할 것, 성인병 예방을 위해 저염식으로 만들 것이 그것이다. 이 원칙 아래 국사랑은 국, 탕, 찌개, 전골, 찜, 볶음, 반찬 등 7가지 메뉴를 약선 요리 조리기능장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음식은 중량 대비 가격을 낮게 책정해 포장판매 한다. 2~3인분 중량의 한우육개장을 1만 원 이내 가격으로 판매하는 식이다. 이는 국사랑 특유의 운영 방식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국사랑은 오전에 조리를 끝마치고 오후에는 판매만 한다. 때문에 매장이 클 필요가 없고 일반 식당보다 손님 응대 시간이 매우 빠르다.

처음부터 예견된 성공은 아니었다. 조현찬 대표가 국, 찌개, 탕만 포장해서 판매하는 사업에 대해 주변에 자문을 구했을 때 되돌아오는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조현찬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실제로 국사랑의 고객층 연령대는 다양하다. 집중 고객은 30~40대 여성 주부가 60%로 가장 많지만 20대 남녀도 20%나 되고 의외로 50대 이상 남녀 고객도 20% 정도를 차지한다.

조현찬 대표는 국사랑의 모토인 ‘고품질 고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사랑의 이름으로 제주도 RIS사업단과 MOU 체결을 진행해 올해부터 믿을 수 있는 제주도 특산품을 국사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 맛깔스러운 메뉴로 재 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맛의 품질 유지와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위해 2:8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사랑 본사직영 식품제조 및 가공공장 운영에서 80% 가량 완성된 제품을 공급하고 매장에서 20%의 조리를 완성하면 초보창업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조현찬 대표의 올해 목표는 이를 더욱 많은 고객들 가까이에서 알리는 것이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변화한 시대에 한식을 즐기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로 국사랑을 떠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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