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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학과·앱만 깔면 강의실…고정관념 깬 대학"

[인터뷰] 남궁문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입력 2016-06-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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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학교 남궁문 총장
남궁문 총장.(사진제공= 원광디지털대학교)

 

그 동안 사이버대학교만의 고유 영역으로 다뤄지던 평생교육, 온라인 교육에 일반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고등교육시장에서도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별화 된 경쟁력을 특성화에서 찾고 있는 사이버대학이 있다. 타 대학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화된 강좌 개설로 주목을 끄는 원광디지털대학교의 남궁문(사진) 총장에게서 사이버 교육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웰빙건강, 한국문화, 실용복지 3개 학부에서 16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 대학에 대한 간략히 소개해 달라.

▶ 원광디지털대학교는 2002년에 개교한 특성화 4년제 사이버대학교다. 개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교육을 실현하며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로 성장해왔다.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종합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2013 사이버대학교 역량평가에서도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았다. 또 사이버대학교로는 유일하게 2015년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 교육콘텐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추진하는 2016 아세안 대학 이러닝 지원 사업의 국내 회원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라오스국립대학교에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이러닝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원광디지털대학교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특성화 학과에 있다. 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요가명상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국내 최초로 개설된 학과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성화 자체가 아니라, 그 학과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특성화 속의 특성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본교 요가명상학과는 정통 인도요가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활성화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7개 지역캠퍼스에서 교수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해 실습, 특강,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쌓인 인적 네트워크는 졸업 후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장학 혜택도 다양화해서 학비 부담을 줄였다.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국가장학금 우선 감면 혜택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2015년 교육콘텐츠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

▶ 사이버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본은 학생중심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도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2015년부터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WIND2.0을 도입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스마트 에듀 어플리케이션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홈페이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하고, 브라우저의 다양한 크기에 동적으로 보여주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와 동일한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 교육계에서 K-무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무크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무크,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 추세이다. K-무크 사업의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지금의 형태보다 조금 더 다양성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 자체를 특정 대학으로 한정하지 말고 각 대학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K-무크가 성공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대학교와 사이버대학교를 구분하지 말고, 모든 대학이 함께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래야 각 대학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콘텐츠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지난해부터 자격증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창업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올해는 원(WON)코칭 서비스를 오픈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도교수님이 길잡이가 되어 함께 하는 상담서비스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산학협력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서 학생들이 만족하고 추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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