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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진우 세움스쿨 대표 “교육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

장진우 세움스쿨 대표 인터뷰

입력 2017-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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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움스쿨

# 장진우 세움스쿨 대표(27)와 첫 미팅날, 그는 멀끔한 정장차림에 가방도 없이 한 손에 작은 달력을 들고 나타났다. 달력에는 일정이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수시로 생기는 스케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수하기 위해 정한 나름의 규칙 같았다.

미팅 내내 달력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중요한 내용을 계속해 메모하며 적었다. 장 대표가 대학교도 졸업하기 전 이룬 이 어마어마한 일들이 이 작은 달력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그 작은 달력 안에 그의 하루가, 그의 업적이 녹아있는 듯했다.

두 차례의 미팅을 거치며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시작했던 인터뷰는 곧 주객이 전도되었다. 갖고 있던 고민을 몇 번 보지도 않은 장 대표 앞에서 술술 털어놨다. 그는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할지 말지 고민이라면 일단 하라”는 답을 주었다. 쉬운 말 같지만 그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 강력한 힘이 되어 꽂혔다.

최근 장진우 대표는 오래 공들여 저술한 ‘지식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일을 생애 마지막 날처럼 의미 있게 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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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움스쿨


Q. 장진우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A. 대한민국 지식 창업 분야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지난 3년간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왔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와 국제학부(DIS)를 이중 전공했다. 오직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하였으며, 국내 영어토론대회(KNC) 결승 진출 및 국제 영어토론대회(NEAO)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세인트키츠네비스 국가 외교차관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및 VIP, 미국 AIG 수석 부사장과 세계적인 아카펠라그룹 PENTATONIX의 수행통역을 담당하였다.

Q. 졸업 전, 창업하게 된 계기는?

A. 군대에서 우연히 론다 번의 ‘시크릿secret’이라는 책을 읽었다. 생각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생각을 변화시키는 훈련을 했다. 꿈꾸고 이루는 것을 더욱 간절히 시각화시키기 위해 하얀 종이위에 버킷리스트들을 써내려갔다. ‘내 이름으로 된 책 출간하기. 나만의 무대 위에서 강연하기, 나만의 회사를 설립하기, 한 달에 천만 원 벌기, 같은 꿈을 꾸는 사람과 결혼하기, 연예인처럼 멋지게 프로필 사진 촬영하기, 언론과 방송에 출연하기, 유명인이 되어 인터뷰하기, 세계 정상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영어로 통역하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하기, 내 콘텐츠로 유투브 영상 촬영하기, 뮤지컬 무대에 서기, 영화에 출연하기…’와 같이 가슴을 뛰게 하는 모든 것들을 썼다.

정확히 3년 뒤 써놓은 목표의 80퍼센트를 이뤄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고 점점 더 큰 성취를 이루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굳이 취업 하지 않더라도 주체적으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그렇게 창업을 결심한 뒤 6개월 동안 국내외 성공한 교육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했다.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세움스쿨’이라는 교육 회사를 설립했다.

Q. 평범하지 않은 길, 반대는 없었나?

A.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고, 스펙도 뛰어나지 않았다. 가정환경은 더욱 어려웠다. 꿈과 목표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쳐서 실현되기도 전에 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생각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부정은 부정을 끌어당긴다. 세상의 모든 부정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오직 긍정적인 생각만이 자리 잡도록 훈련했다. 주변 사람들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고, 통장에 잔고가 0원이 찍히는 모습을 보면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흰 종이 위에 정말 이루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여 지갑에도 넣고 다니고, 벽에도 붙여두고, 큰 소리로 읽기도 하고, 나중에 모든 것을 이뤘을 때를 꿈꾸며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밤에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

Q. 창업을 한 후 달라진 점이 있나?

A.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월 1000만원을 버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자 반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책을 냈을 때, ‘그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속한 모임에서 무모한 도전을 하는 자식을 둔 부모님을 비웃던 사람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직 긍정적인 생각과 실천하는 강력한 의지만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

Q. ‘세움스쿨’의 가치는?

A. 오직 교육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변화된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세움스쿨은 개개인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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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움스쿨

 

Q. 장 대표의 향후 계획은?

A. 세움스쿨은 강사 에이전시 및 교육 회사로 국내외 영향력 있는 명사들의 지혜를 세상에 전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우수한 전문가들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를 생산해 낼 뿐 아니라, 유투브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강력하게 결합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낼 것이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수준 높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Q.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A.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평생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가’이고, 두 번째 질문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도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가’이다. 주어진 일을 하며, 합당한 월급을 받는 것과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며 나아가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이야기이다. 매번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고, 고통과 좌절에 휩싸이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빛나는 성공 뒤에는 반드시 긴 시간의 어둠이 있다. 매번 배움에 힘써야 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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