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시황 · 증시분석

삼성 등 실적 릴레이…테마주 지고 대장주 시간 올까

입력 2023-10-12 13:22 | 신문게재 2023-10-13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코스피, 2% 상승 마감…환율은 10.8원 급락<YONHAP NO-3458>
코스피, 2% 상승 마감…환율은 10.8원 급락 (사진=연합뉴스)

 

3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삼성 LG 등 대장주 종목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지자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증시를 뒤흔든 테마주 장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호실적에 힘입은 대장주들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며 훈풍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5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0.95%%) 오른 2473.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2400대 초반까지 떨어진 코스피는 전날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전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장 대비 2% 가까이 상승한 2450.08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수급 증가 역시 코스피 상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5거래일 간 기관은 코스피 상위 10개종목에 대해 9566억원 순매수했으며, 전월 동기간(3620억원)보다 3배 가까운 규모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역시 이달에만 1조원 넘게(1조1200억원) 상위 10개 종목을 사들이고 있으며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1조302억원 사들여 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초부터 증시에 불어온 2차전지 테마주 열풍이 주춤해진 틈을 타 8월부터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테마주 장세가 이어졌다. 동 기간 대장주들은 대내외적 경기 상황 악재로 하방압력을 받아왔다.

 

23101212

지난 달까지도 뚜렷한 반등세가 미비했으나 이달 들어 대장주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반도체 업황 저점설 등이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0월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으로, 주요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실었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58.2% 증가했다.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4.3% 증가한 996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호실적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2.71%, 1.43%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저하고’ 증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테마주 광풍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증시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코스피 대장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은 증시가 정상 궤도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 증가가 뚜렷한 대형주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