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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 인디애나에 패키징 거점 구축

입력 2024-04-04 10:59 | 신문게재 2024-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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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메모리 부문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州)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또 퍼듀(Purdue) 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한다.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가 투자된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현지시간 3일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에서 인디애나 주와 퍼듀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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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앞서 미국에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부지를 물색해 왔다. 미국은 AI 분야 빅테크 고객들이 집중돼 있고 첨단 후공정 분야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가 인디애나주를 최종 낙점한 것은 주 정부의 적극적 투자 유치와 더불어 반도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퍼듀대의 인력 풀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가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제정한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따른 지원금을 받기 위한 신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주와 퍼듀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반도체 업계 최초로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게 돼 기쁘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당사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맞춤형(Customized) 메모리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퍼듀 연구재단, 지역 비영리단체 및 자선단체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내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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