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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상생형 물류 플랫폼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입력 2021-06-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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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_20210330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최근 선박 부족 및 운임 급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한국무역협회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스코 김광수 물류사업부장, 한국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김미애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의 소량 화물도 포스코 물량에 함께 선적할 수 있도록 하는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해왔다. 그동안 중소 업체의 경우 수출 물량이 적어 선박의 적기 확보가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할 때가 많아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은 합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이 선사에 수시로 연락해 선적 일정을 확인하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일정 확인부터 합적 신청까지 온라인 상에서 한번에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포스코 철강제품과 함께 합적한 고객사 물량은 4만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포스코와 직접적인 비즈니스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플랫폼을 개방할 예정이다. 연간 1500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바탕으로 주요 국적 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 인프라 망을 적극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합적 대상 화물은 철강류 등 벌크화물이다. 운송 지역은 세계 7개 권역 80여개 항만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포스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스틸앤닷컴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또는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유선 상담이 가능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해운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이 중소기업 수출 물류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출 물류 상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무역협회와 함께 정부의 물류 대란 위기 극복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다년간의 해상 운송 경험과 물류 인프라 자산을 중소 수출기업과 나눠 국가의 무역 발전에 이바지 함은 물론 중소 수출기업과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더욱 공고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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