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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정부와 손 잡고 '그린 유니콘' 키운다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20곳 선정해 '에그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1-07-13 10:32 | 신문게재 2021-07-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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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 -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소 기업 벤처부(중기부) 및 창업 진흥원(창진원)과 손 잡고 창업한 지 만 3년~7년 된 친환경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 -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목적으로 신설됐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친환경 등 3개 분야에서 총 5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는 친환경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에 발표했던 파이낸셜 스토리의 그린 전략을 사회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SK)와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다’라는 뜻의 ‘에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그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6일부터 중기부와 창진원 등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으며,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배터리·저탄소·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SK이노베이션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워크숍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자회사들과 협업하는 공동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동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는 △생산 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전기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주유소 플랫폼 친환경 아이템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임팩트 펀드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당사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기술 자문 및 사업 분석과 관련 교육·심층 컨설팅, ESG 인증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들을 도울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관련 전사 추진 조직인 ESG 디자인 팀을 총괄하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쌓아 온 친환경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나서겠다”라면서 “대기업과 정부, 임팩트 펀드가 함께 친환경 기업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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