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으로 중소 수출 물류 지원

입력 2021-07-21 16:2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진1] 현대글로비스-한국무역협회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선복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 절감을 위해 자동차 운반선(PCTC)을 이용한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렵고 높은 운임을 지불하는 등 수출 경쟁력 저하 우려에 이를 해결하고자 무역협회와 뜻을 모았다. 양측의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발전설비부터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컨테이너 등의 용기에 적재하지 않는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이 이뤄진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 및 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 운반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으로 성공적으로 나르는 등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사진2] 현대글로비스 브레이크 벌크 운송 열교환기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에 발전 설비인 열교환기를 선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체 운영 중인 자동차 운반선 선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통상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3분기는 해운업계 최대 성수기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활용한 수출 지원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 해소부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 기업은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과 트레이드 콜센터,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상 물류 인프라와 오랜 운송 경험 등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운송 경쟁력이 국내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