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벤처 J2H바이오텍과 신약 개발 ‘맞손’

SK케미칼 전경.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신약 개발 벤처 기업 J2H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J2H바이오텍이 보유한 옵티플렉스(Optiflex) 기술 및 표적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er) 기술 등을 활용해 신약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J2H바이오텍의 풍부한 합성 경험과 역량을 양사의 공동 연구뿐 아니라 SK케미칼의 자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 J2H바이오텍은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SK케미칼의 검증 역량과 임상시험 및 제품 허가 경험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합의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뤄진 만큼, J2H바이오텍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라운드)에도 참여해 주주로서도 J2H바이오텍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선 J2H바이오텍 대표는 “임상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SK케미칼은 J2H바이오텍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J2H바이오텍이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저분자 합성신약 전문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합성신약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포진한 J2H바이오텍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 역량을 상호 보완하여 신약 개발 과정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유망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에 지분을 투자하는 동시에 파이프라인 도입이나 공동개발 등의 다양한 협력을 맺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