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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어디서 무엇을 팔까?… SPC그룹, 빅데이터로 답 찾았다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⑲SPC그룹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 통해 디지털 전환
해피포인트 멤버십, 계열사 브랜드 묶어 ‘초대형 플랫폼’ 거듭
작년 4월 도보배달 서비스 ‘해피크루’ 론칭...디지털 플랫폼·AI 기술 강화

입력 2023-03-08 07:00 | 신문게재 2023-03-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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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2021년 초 공식 출범시킨 토탈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 던킨, 배스킨라빈스, SPC삼립 등 계열사 브랜드를 하나로 묶은 해피포인트 멤버십은 초대형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섹타나인은 SPC그룹이 그 동안 축적해온 플랫폼 비즈니스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 ICT 사업 인프라를 결집해 만든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출범 이후 SPC그룹 전체에 ‘디지털 전환’의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섹타나인은 ‘스마트 라이프 테크놀로지 컴퍼니(Smart Life Technology Company)’를 표방하며 SPC그룹의 모든 사업 요소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접목해 ICT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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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한 고객이 모바일 해피앱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모습(사진=SPC그룹)

 

섹타나인은 다년간의 빅테이터 R&D를 현장에 적용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계열사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경우에도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 예측으로 매출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상권분석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 방식을 고도화한 점이 유효했다. 가맹점주들은 섹타나인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에 담긴 매출, 상권에 관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섹타나인의 빅데이터는 신규 매장의 입지 선정부터 해피앱과 연계한 단골 마케팅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위치한 매장에는 시기에 따라 음료와 디저트류 제품 프로모션을 장려하고,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한 곳에는 크림빵, 소보루빵, 샌드위치 등 식사대용 제품 진열을 강화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7. SPC그룹 섹타나인, 도보배달 플랫폼
‘섹타나인(Secta9ine)’의 도보 배달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해피크루(Happy Crew)’. (사진=SPC)

 

섹타나인은 지난해 4월 도보배달 서비스인 ‘해피크루(Happy Crew)’를 론칭하기도 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보 배달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해피포인트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해 배달원과 점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라스트 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서비스다.

해피크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근거리 배정을 통해 딜리버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관련 수수료를 낮출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다. 시뮬레이션 상으로 이륜차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 시보다 최대 30% 이상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해피크루는 도보배달의 특성을 극대화해 기존의 이륜차 배달에 비해 도달 시간과 정확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섹타나인에 따르면 서비스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평균 기록은 기존 이륜차 배달에 비해 평균 1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피크루를 도입하는 가맹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피크루를 통한 딜리버리는 평균 20분 미만이 소요돼 기존 이륜차 평균 배송 시간(35~40분)보다 딜리버리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더불어 섹타나인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력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섹타나인은 ‘협업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실제 사업에 반영하는 형식으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메타버스 XR 솔루션 스타트업인 ‘하이퍼클라우드(HyperCloud)’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섹타나인이 하이퍼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하는 증강현실(AR) 플랫폼은 스마트 폰 카메라 화면에 매장을 비추면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해 동시에 보여주는 AR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플랫폼은 몰입감 높은 실감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색다른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매장에 고객 방문 유도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6.빅데이터 산학협력 연구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진행된 ‘파리크라상-서강대학교 AI(인공지능) 산학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부터) 이명욱 파리크라상 각자대표이사, 황재복 파리크라상 각자대표이사, 심종혁 서강대학교총장, 정현식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사진=SPC)

 

이밖에 SPC는 매장 운영에도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적극 활용 중이다. ‘AI 머신러닝 기반 판매 수요예측 시스템’은 과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짜(공휴일, 요일, 월) 지수 △날씨(기온, 습도, 강수량, 미세먼지 등) 지수 △점포 주변 유동인구 데이터 △프로모션 △점포 면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판매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 수량을 산출하는 원리다. 파리바게뜨는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이를 가맹점 대상으로도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서강대학교와 AI 산학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푸드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고유의 AI 수요예측 모델을 연구 개발하고 최신 ICT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협력 도모하고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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