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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된 재능기부…업무지식·취미로도 타인 도울 수 있어

[100세 시대 기부문화 뿌리 내리자] ④ 재능기부 확산도 중요
대기업·연예인 중심서 일반인에게로 확산

입력 2014-10-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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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재능기부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소위 ‘가진 자’가 하는 기부로 인식되던 재능기부가 국민의 의식 향상과 함께 계층과 세대를 뛰어 넘는 보편적인 사회활동으로 자리매김 했다.

재능기부는 개인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다. 유명 연예인들에서부터 일반인까지 확산되면서 요즘 가장 뜨거운 기부 방식으로 꼽힌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재능기부 참여 비중은 2011년 15.9%에서 지난해 1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봉사활동 시간도 같은 기간 24.7시간에서 25.1시간으로, 참여횟수도 7.1회에서 7.6회로 증가했다.

특히 기존의 개인과 기업 중심의 재능기부는 대중문화예술계에까지 확산되면서 사회 공헌이 생활화될 전망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김종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홍상표) 대중문화예술인지원TF팀의 지원으로 소속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단체인 ‘사랑더함봉사회’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랑더함봉사회는 앞으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 등 다른 연예인 단체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매달 정기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한곤 부원장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의 봉사활동은 그 파급효과가 무척 크다”면서 “다른 연예인 관련 조직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재능기부도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고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임직원 재능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1만 명이 넘는 임직원, 644개 팀이 다양한 재능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은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다양한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발적 참여가 늘어 봉사활동 팀이 올해 전년 대비 105개 늘었다.

삼성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살펴보면 크게 업무 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 취미와 특기를 활용한 동호회 중심의 재능기부, 법률·의료 등 전문봉사단의 업무 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재단은 교육재능을 가진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전국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을 찾아간다.

정몽구재단의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은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대학생이 직접 교육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름, 겨울 연 2회 진행한다. 방학기간 중 담당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1주간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친다.

대학생 교사들은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적극 활용해 문화예술, 과학, 언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육 콘텐츠’와 ‘즐거움’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한다.

LG그룹은 임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우리 주변에 직접 나눠주는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기부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인 ‘라이프스 굿 봉사단’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스 굿 봉사단’은 LG전자 임직원이 미술, IT등 본인들의 강점을 살린 ‘재능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으로, 주로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한다.

2010년 31개 팀 480여명으로 첫 발족한 ‘라이프스 굿 봉사단’은 올해 117개 팀 1560여명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송정훈 기자 songhdd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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