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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저가모델 출시… 삼성 천하통일 노린다

갤럭시S6와 동일 AP 엑시노스 적용
고스펙 저가모델로 저·고가 시장 휩쓰나

입력 2015-03-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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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6 저가버전과 프리미엄 버전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천하통일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갤럭시S6의 저가 버전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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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갤럭시S6의 저가형 모델 시리즈를 이르면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6의 성능을 구현한 저가형 모델이 출시되면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파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저가형 모델에서 유례 없을 뿐만아니라 경쟁사의 고가형 스마트폰 모델도 압도하는 성능과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6은 전작보다 20% 높아진 처리속도와 35% 낮아진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직접 생산한 엑시노스 AP를 적용해서 가능했다.

 

1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쿼드코어 1.5GHz Cortex-A5와 쿼드코어 2.1GHz Cortex-A57다. 일반 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를 적용해 전작에 비해 높아진 해상도와 화질도 보유했다.

얇은 두께로도 강한 내구성이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2010년 갤럭시 S에 비교해 3.1mm(30%)나 날씬해졌고, 색상도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블루 토파즈로 다양성을 추구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롤리팝이다. 후면 1600만, 전면 500만 화소의 높은 카메라 성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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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6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할 지, 비용을 감안해 몇 가지 성능을 포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도 미정이다. 

 

다만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메탈소재의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중저가제품에도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이름 역시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상표 출원한 H 시리즈가 유력하다. 18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H1와 H7등의 상표특허를 출원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베트남 등 아시아의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의 오포 같은 업체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부진 극복을 위해 저가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에 아시아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갤럭시J1’을 출시했다. 

 

한국 돈으로 10만원 선에 출시된 이 제품은 스프레드트럼의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장착하고 후면 500만 전면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난해 말에는 갤럭시A와 갤럭시E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이 갤럭시 S6의 성능을 일정 부분 반영한 저가 모델을 출시하면 빠르게 크고 있는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추산에 따르면, 내년 중저가폰 판매량은 10억7천만대로 고가폰(4억3천만대)의 2배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만 해도 중저가폰 판매량은 6억3천만대로 고가폰(3억6천만대)의 75%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저가모델 출시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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