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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 무협지’ 마니아들이 이구동성 외치다! 김용, 영웅문, 최강 미녀들

입력 2015-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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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마니아들이 추천하는 작가와 작품, 그리고 캐릭터와 출연배우들을 꼽았다. 작가는 거대 판타지와 실제 역사관을 절묘하게 버무리며 읽는 이의 혼을 빼는 ‘명불허전’ 김용, 작품은 그의 대표작 ‘영웅문’ 시리즈다. 

 

더불어 무협지에 열광하는 가장 핵심요소는 미녀들의 등장이다. 미녀에 둘러 쌓인 ‘의천도룡기’ 장무기가 가장 부러운 남자캐릭터에, ‘의천도룡기’ 장무기와 ‘의천도룡기’ 조민·‘사조영웅전’ 황용·‘천룡팔부’ 왕어언이 최고의 여자 삼총사다. 그리고 그들을 연기한 최고 남여배우는 이구동성 유역비, 양조위다.  

 

▶김용(金庸, 본명 사량용 査良鏞)

대대로 문인 집안 출신으로 청대(淸代)의 가장 유명한 시인 사신행(査愼行)이 그의 조상이다. 1955~1972년 15편의 무협소설을 집필했고 1959년 홍콩 일간지 ‘밍바오(明報)’를 창간해 소설을 연재했다. 

 

그의 작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번역·출판돼 공식집계만으로 1억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영화, TV시리즈, 게임 등은 물론 그의 소설을 연구하는 김학(金學)으로 그의 세계관은 여전히 확장 중이다. 그는 자신 소설 속 문구 중 ‘항룡유회’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부귀가 극에 이르면 몰락할 위험이 있음을 경계해 이르는 말이다.

 

▶‘영웅문’ 3부작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무협소설의 바이블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으로 곽정과 황용의 ‘사조영웅전’, 양과와 소용녀의 ‘신조협려’는 물론 100년 뒤의 이야기인 ‘의천도룡기’까지 일관된 세계관이 관통하는 대서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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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러운 남자 ‘의천도룡기’ 장무기

무술고수이며 의협심이 남다르지만 답답할 정도로 우유부단하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겠다고 나라와 가족을 버린 조민, 그를 너무 사랑해 악녀로 변신한 주지약, 그를 살리고자 헌신하는 소소 등이 그에게 사랑을 구걸하니 그야 말로 부러울 따름이다. 

 

슈퍼주니어 김기범이 연기했던 ‘천룡팔부’의 단예도 수많은 여성들이 사랑을 구걸하지만 그만큼 고난도 심해 ‘여난’에 가깝다.

 

▶최고의 여자들, 조민·황용·왕어언

김용 작품 속 여자 중 최고를 꼽으라면 입을 모아 ‘의천도룡기’의 조민을 외친다. 능동적이고 당찬데다 장무기를 잘도 속인다. 변덕은 죽끓듯하고 제멋대로지만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아 남자를 꼼짝 못하게 한다. ‘영웅문’ 3부작 최고의 조언인 “예쁜 여자를 조심해라”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사조영웅전’의 황용은 똑똑하고 귀엽지만 너무 완벽해 멀게 느껴지는 여성상이다. 하지만 우직하다 못해 바보처럼 느껴지는 곽정을 잘도 내조해 영웅으로 키워낸다(?).

 

‘천룡팔부’의 왕어언은 천하절색이다. 사랑에 빠지는 여자마다 이복여동생으로 밝혀지며 단예에게 고난을 안기지만 마지막에야 밝혀진 단예의 출생의 비밀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인물이다. 답답하고 고지식하지만 모든 것이 용서될 정도로 미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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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여배우, 유역비

김용 소설 속 여성에 가장 부합하는 배우다. ‘신조협려’의 소용녀, ‘천룡팔부’의 왕어언 등 천하일색 여성 캐릭터는 그녀의 차지였다.

 

▶최고 남자배우, 양조위

최근 핫한 젊은 남자배우들이 무협지 소설의 주인공을 거쳐 갔지만 양조위만한 ‘녹정기’ 위소보, ‘절대쌍교’ 강소어, ‘의천도룡기’ 장무기 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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