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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스오피스] 개봉 첫날에만 2억 위안 ‘로스트 인 홍콩’, 실제연인 송승헌-류이페이의 ‘제3의 사랑’ 박스오피스 1, 2위

중국 역대 흥행기록 갈아치운 쉬정 감독, 조미의 ‘로스트 인 홍콩’(港囧)
송승헌(宋承憲)-류이페이(劉亦菲)의 ‘제3의 사랑’(第三种爱情) 2위, '암살'(暗杀)은 10위권 밖으로!
‘구층요탑’(九层妖塔)과 ‘하락특번뇌’(夏洛特烦恼), ‘세이빙 미스터 우’(解救吾先生) 전초전

입력 2015-09-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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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중국박스오피스

할리우드 대작들의 향연이던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가 서서히 자국 색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요괴 열풍을 일으킨 착요기’(捉妖记)가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서더니 25일 개봉한 로스트 인 홍콩’(港囧)이 역대 일일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쉬정(徐峥) 감독의 로드 코미디 로스트 인 홍콩은 개봉일에만 19755만 위안(30863464달러, 중국영화흥행수입데이터센터 中国电影票房数据中心 발표, 이하 9251751KEB하나은행 공시기준)을 벌어들이며 중국 영화를 새로 썼다.

 

로스트 인 홍콩2010로스트 온 저니’(人在囧途), 2012년 최고 흥행작으로 아바타까지 눌렀던 로스트 인 타일랜드’(人再囧途之泰囧)의 후속작이다.

 

감독인 쉬정이 배우로도 참여한 로스트 인 홍콩에는 전편의 판빙빙(范冰冰)에 이어 중국 여신 자오웨이(趙薇)가 합류했다. 자오웨이는 CCTV드라마 황제의 딸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여배우다.

 

로스트 인 타일랜드가 바쁘기만 한 기업소속 연구원 쉬정과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려는 요리사 왕바오창(王保强), 학창시절부터 쉬정의 라이벌이자 허술한 음모를 꾸미는 황보(黃渤)가 태국 곳곳을 누비는 로드무비였다면 이번 목적지는 홍콩이다.

 

화가를 꿈꿨지만 사업가가 된 쉬정이 아내 비키(자오웨이)와 홍콩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들 외에 차이라라 역의 포패이(包贝尔)를 비롯해 감독이자 코미디 배우 왕징(王晶), 커민후이(葛民輝) 등이 출연한다.

 

로드 액션과 어드벤처, 코미디, 가족애와 로맨스 등 복합적인 흥행요소들이 잘 버무려진 로스트 인 홍콩은 개봉주말 66499만 위안(13892156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이는 현재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인 착요기의 개봉주말 매출(49492만 위안)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2010년 시리즈 시작부터 흥행을 보장받아온 로스트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로스트 인 홍콩이 중국 최고 흥행작을 갈아치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승헌-류이페이의 ‘제3의 사랑’ 박스오피스 2위, ‘암살’은 10위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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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송승헌-류이페이의 ‘제3의 사랑’과 10위권 밖으로 밀린 ‘암살’.

 

주연배우 송승헌(宋承憲)과 류이페이(劉亦菲)가 실제 연인임을 발표하면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았던 3의 사랑’(第三种爱情)25일 베일을 벗었다. ‘3의 사랑은 개봉주말 4716만 위안(7367861달러)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발간했던 소설가 안드레아(自由行走)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3의 사랑은 미모의 변호사 저위(邹雨 류이페이)와 재벌가의 아들 린치정(林启正 송승헌)의 애틋한 로맨스다. 동생의 짝사랑 상대를 만나러 갔다 그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린 저위는 사랑하는 연인과 여동생을 포함한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한다.

 

동생의 자살로 결국 이루지 못할 사랑에 빠져든 두 사람의 가슴 시린 로맨스다.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은 3의 사랑에는 미쓰에이 지아(孟佳)와 장위천(江語晨) 등도 출연한다.

 

지아는 저위와 린치정을 만나게 하지만 결국 이별하게 하는 저위의 여동생 저웨(邹月), 장위천은 린치정의 정혼자 지앙신야오(江心瑶)를 연기한다.

 

개봉 이틀째인 28일에 667만 위안을 더 벌어들이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0일 예상점유율에서는 1%대를 기록하며 5위까지 하락했다.

 

한편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하정우이정재의 의기투합작 암살’(暗杀)은 서서히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28일 박스오피스 6위지만 30일 예상점유율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28일까지의 누적매출은 4368만 위안(6824176달러)이다.

    


◇판타지 어드벤처 ‘구층요탑’, 청춘이여 다시 한번 ‘하락특번뇌’, 실화 다룬 류더화의 ‘세이빙 미스터 우’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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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봉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른 류더화의 ‘세이빙 미스터 우’(사진 위부터 시계방향)과 판타지 어드벤처 ‘하락특번뇌’와 ‘구층요탑’.

 

39주차(25~27) 중국 박스오피스는 다음 주의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폭풍전야기도 했다. 30일 정식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사전개봉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구층요탑’(九层妖塔)하락특번뇌’(夏洛特烦恼), ‘세이빙 미스터 우’(解救吾先生)30일 개봉을 앞두고 사전개봉했다. 사전개봉 결과는 구층요탑’, ‘하락특번뇌’, ‘세이빙 미스터 우가 각각 1996만 위안(3118373달러), 1041만 위안(1626366달러), 495만 위안(773344달러)을 벌어들이며 나란히 5, 6, 7위를 차지했다.

 

구층요탑착요기에 이은 요괴물로 루추안(陆川)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다. ‘청춘이여 다시 한번!’을 외치는 하락특번뇌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아내와 다투고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잠이 든 샤루(천텅 沈腾)가 학창시절로 돌아가 겪게 되는 판타지다.

 

판타지 어드벤처 구층요탑’, ‘하락특번뇌와는 달리 세이빙 미스터 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물이다. 스타덤에 오르고부터 현재까지 설문조사마다 중국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미남으로 꼽히고 있는 류더화(劉德華)의 신작으로 2004년 베이징 클럽거리 싼리툰(三裏屯)에서 실제 있었던 우뤄푸(吴若甫) 납치사건을 다룬다.

 

톱스타인 우 선생(류더화)이 경찰을 사칭한 장화(왕첸웬 王千源) 일당에게 납치·감금된 20시간을 따르는 영화는 사건해결과 더불어 공포, 분노, 설득, 희망, 절망 등 감정의 교차와 또 다른 인질 샤오두(차이루 蔡鹭)와의 인간적인 교류에 집중한다. 실제사건의 피해자였던 우뤄푸는 납치된 우 선생을 좇는 형사팀장 차오강으로 출연한다.

 

선공개된 930일 개봉 신작들이 정식 개봉 후에 어떤 판도를 그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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