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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범용 AI' 만든다…다음 도전은 '스타크래프트'

입력 2016-03-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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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Dean Press Event 2
제프 딘 구글 리서치 그룹 선임 연구원이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글 인공지능 분야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

 

바둑에서 인간을 상대로 1승을 거둔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다음 도전 분야는 PC 게임 ‘스타크래프트’다.

구글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범용 AI를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제프 딘 구글 선임 연구원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게임으로 AI 성능을 테스트하는 구글 딥마인드가 스타크래프트를 다음 테스트 배드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같은 보드게임과 달리 이용자의 시야 밖에서 이뤄지는 상황까지 이해하는 전략적 사고를 요한다. 이와 관련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곧 놀라운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로 인간에 도전장을 낸다면 그 무대 역시 세기의 대국이 펼쳐진 한국이 될 전망이다. 세계를 제패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 이영호 등이 상대로 거론된다.

향후 구글 AI의 활용분야는 헬스케어와 로보틱스다. 프로그램이 자가 학습해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을 ‘머신러닝’을 통해 AI의 판단력과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구글 리서치팀은 환자의 안구 사진을 보고 당뇨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층 신경망을 적용한 로봇팔 연구도 한창이다. 로봇팔은 제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딘 연구원에 따르면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 중 머신러닝의 적용 비중을 20%에서 50%로 추산하면서 앞으로 적용 속도와 범위는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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