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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고령화 대응 방안, 일본 기업에게 배운다

입력 2016-04-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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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은 고령인구의 활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노동력 활용을 위해 고령자들의 근무형태를 유연화하고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예컨대 일본의 카고메사와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경우 60~62세 직원의 능력에 따라 전일제와 파트타임 형태로 차등 고용한다. 또 미쯔비시사의 퇴직자들은 창업자에게 영업, 마케팅전략 등 다방면에 걸친 실전경험을 전수하는 컨설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많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점쳐지는 보건 및 실버산업 분야의 일자리에 고령노동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은지 코트라(KOTRA) 전문위원은 “일본의 경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구의 증가로 2025년에는 약 250만명의 간병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고령자들은 전문기술과 체력적 요구가 크지 않은 세탁물 관리, 단순 간병 등에 종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본기업들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노화로 인한 신체적 불편을 보완해 주는 제품의 생산 및 서비스 제공 시도 움직임이다. 아유미 슈즈는 엉덩이와 무릎 보호를 목적으로 디자인한 토쿠타케 신발을 출시했으며 일본 청소종합대행업체인 벤리는 에어컨 청소 및 잡초 제거 등 집안일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 중에는 유한킴벌리가 요실금언더웨어 등을 출시하며 시니어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는 공유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유가치창출(CSV) 경영기법을 통해 시니어 비즈니스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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