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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농민의 삶을 바꿔놓을 '스마트팜'… 노동력 ↓ 생산량 ↑

입력 2016-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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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에서 농민들이 가을 배추 밭에서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연합)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농업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농업은 힘들고 돈도 안된다는 인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농업에 ICT를 적용시킨 ‘스마트팜’은 농업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재배 환경을 분석하고, 원격으로 시설물을 조작하는 등 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량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 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내놓는 등 농가에 스마트팜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에 발 맞춰 민간 사업자들도 스마트팜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또 실제로 스마트팜을 통한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농민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 농림부에 따르며 스마트팜 도입 후 평균 생산량은 25% 증가했으며 노동력과 생산비는 각각 38.8%, 27.2% 감소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팜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구축과 함께 전용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다른 업종의 사업자에 비해 투자 비용이 크지 않다. 또 IoT와 같은 신사업과도 맞물려 상대적으로 스마트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팜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올해 안에 스마트팜 서비스를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향후 2년 동안 사용료를 면제한다.

세종시 연동면에 조성 중인 2500평 규모 공동 농장 ‘두레농장’을 스마트팜 교육장으로 제공하며, 소물인터넷 기술인 로라(LoRa) 기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팜 농가가 밀집한 세종·성주·부여·논산·함안에 스마트팜 전용망을 구축한 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사진보도자료1]KT GiGA 스마트팜 출시11
KT의 기가 스마트팜 2.0 서비스를 이용하면 솔루션 구축 비용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사진제공=KT)

 

KT는 ‘기가 스마트팜 2.0’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솔루션 구축 비용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서울·용인·담양·부여·성주 등 5곳에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을 운영하고, 용인·김제·논산·성주·춘천 등에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첨단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농민들을 돕는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든다. LG유플러스는 NB-IoT 기반 통신망을 스마트팜 주산지 대상으로 우선 구축하고 향후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예정이다.

또 농작물 서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홈 IoT· IoT 캡스 서비스를 확대하며 IoT 캡스 이용료는 기존 보안 서비스의 3분의 1 수준인 월 2만8600원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농민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재배 환경을 관리할 수 있어 농가의 수익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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