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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외출복과 둘째 유모차 한 곳에서 산다… 유아용품 편집숍 열풍

입력 2016-10-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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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 타이니플렉스
아가방 타이니플렉스

 

유아용품업계에 편집숍 바람이 거세다.

아가방앤컴퍼니, 세피앙, 제로투세븐, 쁘레베베 등 대부분의 유아브랜드가 편집숍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유모차 페도라로 알려진 쁘레베베는 지난 7월 삼천리자전거의 원스톱 매장 첼로홍보관에 숍인숍 매장인 ‘쁘레베베프라자’를 열었다. 쁘레베베프라자에는 페도라를 비롯해 줄즈, 옥소토트, 맨듀카 등 수입 유모차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아이에게 이유식을 제공할 수 있는 별도의 키친룸을 갖춰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빠와 엄마의 취미인 자전거 브랜드와 용품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쁘레베베는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멀티숍인 베베3000 중화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아가방앤컴퍼니도 최근 북유럽 감성의 유아동복 편집 브랜드 ‘타이니플렉스’를 론칭하고 편집숍을 열었다. 이로써 아가방컴퍼니의 편집숍은 총 4개로 늘어났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국내 대표 유아용품 기업 답게 ‘타이니플렉스’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은 ‘쁘띠마르숑’, ‘아가방갤러리’와 ‘넥스트맘’ 등의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

세피앙도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편집숍 ‘코지가든’을 통해 해외 프리미엄 유아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카시트 전문 브랜드 ‘브라이택스’와 영국 명품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 미국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베이비’, BM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모차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미니버기’, 독일 승용공학이 접목된 디럭스 유모차 ‘호크트위스터’ 등이 입점해 있다. 여기에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명품 유아복 브랜드를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로투세븐 섀르반키친
제로투세븐 섀르반키친

 

제로투세븐은 올초 ‘알퐁소’, ‘포래즈’, ‘알로앤루’ 등 3개 자사 브랜드 복합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멀티숍 ‘섀르반키친’을 오픈했다. ‘섀르반키친’은 ‘섀르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매장 인테리어부터 상품 카테고리까지 담아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은 북유럽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공간으로 꾸며 북유럽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의류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으로 쇼핑은 물론 커피, 케이크,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료와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쁘띠엘린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편집숍을 전개하고 있다. 쁘띠엘린은 최근 전국 주요 백화점 내 9개 매장을 갖추고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중동점, 일산점, 울산점,센텀시티점을 최근 오픈했으며 스타필드 하남 내 270평 규모의 유아 전문매장 ‘마리스베이비 서클’에도 12개가 입점했다.

쁘띠엘린은 젖병브랜드 ‘모윰’을 비롯해 동물캐릭터 낮잠이불로 유명한 ‘밀로앤개비’, 킨더스펠,엘리펀트이어스, 릴헤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유아용품 업계가 단독숍에서 벗어나 편집숍을 확대하는 배경은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알릴 수 있는데다 충동구매가 아닌 목적고객의 유입을 늘릴 수 있어서다. 다양한 브랜드의 품목을 한 곳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한 유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편집숍은 유모차와 의류, 수유용품을 한 매장에 판매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효과적이다. 또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유모차를 구입하는 매장 따로 큰 아이의 옷을 구입하는 매장이 따로 있는 형태가 아니어서 다 자녀를 둔 고객들에게도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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