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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이현석 펫박스 대표 "반려동물에 감동적인 서비스 제공할 것"

입력 2017-06-07 07:00 | 신문게재 2017-06-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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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개인사진(1)
이현석 펫박스 대표.(펫박스 제공)

 

 

“‘펫박스 이름만 들어도 감동이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현석 펫박스 대표는 기자에게 자신을 84년생 ‘워커홀릭’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7살부터 요크셔테리어와 치와와, 말티즈를 길렀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장사를 경험해 봤다는 그는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를 공유해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에 기여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펫박스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앞으로 성장할 펫산업의 가능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중국 북경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이 대표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중국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모, 반려동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한 뒤 한국에서의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 대표는 “당시 산업적 관점으로 펫쪽은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시장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실제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규모 2조3000억원이며,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 규모 역시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펫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고 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펫산업은 각 분야별로 다수의 소규모 공급자가 활동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 롱테일 시장 구조”라며 “기존 유통구조를 허물고 직거래로 만들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파트너사들이 가장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펫박스를 런칭했을 당시 이 대표는 샘플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했다가, 소비자가 정품을 원한다고 SNS에 대형 컴플레인을 요청했다. 이에 펫박스는 2달간 사이트를 닫아야 했고 펫박스는 상품 재구성해 런칭해야 했다. 이 대표는 “그 사건 이후 고객의 니즈를 더욱 면밀히 분석하게 됐고, 사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를 존경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아메바 경영’이다. 아메바 경영은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모여 사안에 따라 각자의 강점을 살려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 형태로, 경영자의 리더십 역시 아메바처럼 유연성이 요구된다.

이 대표는 “아메바 경영을 통해서 펫박스 구성원들의 인생을 더 가치 있게 지켜주고 싶고, 고객에게는 펫박스가 있음으로써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좋은 추억 간직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며 “반려동물 식품 전문 브랜드 글로벌 1위 네슬레 보다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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