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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싱글족이 주목할만한 이색 서비스

[1인가구, 세상을 바꾸다]

입력 2017-09-15 06:00 | 신문게재 2017-09-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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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도 잘 먹자...음식 배송 서비스

혼자 사는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먹거리다. 매번 끼니를 밖에서 해결하기도 곤란하고 집에서 요리를 하자니 남아도는 식재료나 장을 보는 일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싱글족들을 위해 직접 만든 집반찬부터 제철 과일, 요리 레시피와 함께 식재까지 배달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사진자료 1] 돌(Dole) 코리아 돌리버리 싱글박스
돌(Dole) 코리아 돌리버리 싱글박스(사진=돌(Dole) 코리아)

 


청과 브랜드 돌(Dole)은 엄선한 과일을 매일 아침 간편하고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는 ‘돌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당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한 제품은 익일 새벽 배송되며 아침 일찍 신선한 과일을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프렙박스는 한식, 이탈리안, 아메리칸 등 다양한 메뉴의 레시피와 그에 필요한 재료를 정량으로 준비해 보내준다. 신선한 고기와 야채뿐만 아니라 오일, 버터 등 필요한 부재료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외식 부럽지 않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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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신선 HMR 브랜드 잇츠온 제품.(사진=한국야쿠르트)

 

이 외에도 냉동·레토로트 식품이 아닌 냉장용 반찬을 배달하는 업체도 늘고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소비자가 주문한 후 바로 만든 반찬을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배달하는 ‘잇츠온’을 운영 중이며 동원홈푸드의 ‘더 반찬’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일 주문하면 새벽에 반찬을 받을 수 있다.


◇ ‘공유의 삶’ 셰어하우스

1인 가구의 성장에 따라 셰어하우스(sharehouse)가 새로운 주거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셰어하우스란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이나 시설 따위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같이 사는 주거형태를 일컫는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일본에서도 1인가구의 대안으로 널리 자리 잡았다.

셰어하우스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은 공동사용하면서 각자 개별적인 방인 플랫 셰어가 있고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은 물론 방도 공용으로 사용하는 룸셰어로 나눠진다.

 

일본 쉐어하우스 오크하우스
일본의 쉐어하우스 오크하웃 입주자들이 TV를 시청하고 있다. (오크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난과 월세 등 높은 주거 비용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비용은 원룸에 들어가는 월세와 큰 차이는 없지만 보증금이 저렴하고 넓은 거실과 주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원룸이나 고시원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집이라는 단순의 공간을 넘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셰어하우스가 최근 활성화되면서 기업형 전문업체는 물론 전용 앱까지 나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싱글족 맞춰 가전제품도 작고 실속있게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 가전제품도 작고 실속 있는 ‘미니 가전’이 늘고 있다.

원룸에 주로 거주하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절약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기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출시했던 가전들이 1인 가구에 맞춰 크기와 가격을 확 줄였다.

동부대우전자는 6Kg 전자동 세탁기나 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벽걸이형 미니 세탁기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공간절약형 크기에 프리미엄급 기능을 갖춘 소형 가전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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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1인용 미니 가전 라인업(사진=동부대우전자)

 

특히 15리터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7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3kg 용량 벽걸이형 드럼 세탁기 ‘미니’는 두께 29.2cm의 초슬림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의 1인 가구용 가전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대를 돌파했고 자사 내수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도 100리터 용량의 소형 김치냉장고지만 숙성·보관 기능·온도차를 줄이는 스마트 쿨링 등 풍부한 기능을 갖췄다. ‘혼술족’을 겨냥한 LG전자 ‘와인셀러 미니’도 최대 8병까지만 보관할 수 있는 부담 없는 크기와 실용적인 용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 싱글이라 즐거운 ‘일코노미 금융상품’이 뜬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금융상품도 이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일코노미(1인 가구+이코노미)’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단독세대주에게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대출상품 등 이색 금융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는 1인 가구에 맞춰 적금·대출·카드·보험·펀드·ELS를 한데 모은 맞춤형 상품이다. 특히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은 1인 가구 고객의 여행·스마트금융·자산관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우대이율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무료 반찬 제공, 여행자 및 주말 사고 보험 무상 가입 등 1인 가구의 생활 방식에 맞춘 특화 상품으로, 10영업일 만에 1만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KB국민카드, ‘KB국민 청춘대로 1코노미(일코노미) 카드’ 선봬
KB국민카드가 올해 3월 출시한 1인 가구 맞춤형 ‘KB국민 1코노미 카드’(사진=KB국민카드)

 

NH농협은행이 출시한 ‘NH-쏠쏠 패키지’는 나홀로족의 금융 니즈를 반영한 카드·적금·대출 등으로 이뤄진 복합금융상품이다.

‘NH-쏠쏠카드’는 혼밥·혼술을 즐기고 생활의 편의를 중시하는 1인 가구의 소비성향에 맞춰 편의점·커피·온라인쇼핑·영화 등의 업종에서 이용시 최대 1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NH-쏠쏠대출’은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임차를 위한 전월세자금 대출과 모바일 전용 자동차구입자금 대출로 구성돼 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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