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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증가 속 '떨이분양' 속출… 우려 확산

금융규제, 금리인상 등 악재 겹쳐
"선별적 투자, 공급조절 필요"

입력 2017-10-31 16:56 | 신문게재 2017-1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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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이 늘면서 분양 시장을 흔들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 부동산 구매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4420가구로 8월(5만3130가구)보다 2.4%(1290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311가구로 6.3% 증가했고 지방은 4만34144가구에서 4만4109가구로 1.6%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6만1679가구에서 4월 6만313가구로 감소한 후 8월까지 5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8·2 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등 주택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신규 주택 공급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미분양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막바지 물량 털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 238개 단지에서 21만9315가구가 분양시장에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물량이 계속 공급되면 자연스레 미분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공급물량 조절 등이 없다면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금리인상, 신 DTI 시행, 주택분양보증 축소 등으로 인해 내년 주택 미분양 문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 미분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고 공급자들은 시장을 세밀하게 분석해 분양 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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