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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비중 28%…2년8개월 전 수준으로 '뚝'

입력 2017-11-12 10:23 | 신문게재 2017-1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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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등 전세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8.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2015년2월(28.7%)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5년 3월 31.2%를 기록하며 첫 30%를 돌파한 뒤 줄곧 30%대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9.8%를 기록하며 30%대 벽이 무너진 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 서울에서 월세 비중이 높은 강남구의 경우 올해 4월만 해도 40.1%에 달했던 비중이 지난달에는 35.3%로 떨어졌다.

강북에서 월세 거래가 많은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40.4%였던 월세 비중이 1년도 채 못돼 지난달 29.5%로 급감했다.

소형 아파트 임대사업 수요가 많이 포진해 있는 노원구는 지난달 월세 비중이 27.2%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5년4월(2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세 비중 감소는 최근 전세시장 안정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최근 1∼2년새 급증한 ‘갭투자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투자수요)’들이 시장의 전세공급원 역할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에 전세물량이 증가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38만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입주 물량인 29만3000가구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505가구로 작년(2만5887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도와 인천시의 올해 입주 물량은 각각 12만7127가구, 1만6690가구로 작년보다 45%, 82%씩 증가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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