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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특판으로 고객 유혹 나선 저축은행

입력 2017-11-27 17:02 | 신문게재 2017-1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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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의 머릿돌. (연합)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각종 특별판매와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7%다.

저축은행들은 이에 더해 특판 상품과 비대면 가입 상품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대 2% 중후반대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종저축은행은 지난 20일부터 12개월 기준 2.58%, 24개월 기준 2.71%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가입 시 24개월 기준 2.7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공평저축은행도 지난 6일부터 12개월 기준 2.54%, 24개월 기준 2.68% 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을 진행한 바 있다.

특판 뿐만 아니라 가입조건에 따라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의 최고 우대금리는 12개월 기준 4.60%에 달한다.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납입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웰컴저축은행도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12개월 기준 3.10% 금리를 보장하는 ‘Welcome 첫거래우대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특판은 연말 상품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 중순 출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비대면으로 인한 편리성을 무기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이 선전하자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는 것이다.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수신금리를 올릴 ‘여력’이 생긴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 만기 도래로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판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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