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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마이클 그레이시의 믿기지 않는 영화 데뷔작

입력 2017-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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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극장가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요즘, 영화 '위대한 쇼맨'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특별한 영화 '위대한 쇼맨'은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의 영화 데뷔작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첫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라는 메세지로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CF감독, 특수효과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게 됐을까.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야기다.

'링글링 브라더스 앤 바넘 & 베일리 서커스'의 설립자 P.T 바넘의 삶을 다룬만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것은 큰 위험부담을 안고 가는 일이다. 또한,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뮤지컬 영화를 선택한것도 큰 도전임에는 분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감독이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세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극 중 바넘의 서커스 단원으로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사회에서도, 가족에게도 소외받는 사람들이다. 선천적으로 키가 작은 난쟁이, 2m가 넘는 거인,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여인,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다양한 사람들이다. 평생을 멸시와 조롱으로 숨어살던 이들은 바넘의 서커스에 함께 모여 쇼를 통해 함께 극복하고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 메세지는 작품의 핵심 주제이며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가장 큰 메세지다. 이에 대해 그는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타인과 다르다는 점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하며 작품의 주제를 대변하기도.

영화 속 대사처럼 "남들과 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지"라는 말은 마이클 감독의 사상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대사다. 무조건 다른길을 선택하는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바넘처럼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영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속 바넘의 동업자이자 조력자로 함께하던 필립이 있듯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에게는 휴 잭맨이 함께 했다. '엑스맨'의 울버린, '레미제라블'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휴 잭맨은 2009년부터 '꿈의 프로젝트'로 '위대한 쇼맨'을 준비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8년전 마이클 그레이시와 함께 한 CF촬영을 통해 창의력과 잠재력을 알아보고 연출을 맡아줄 것을 먼저 제안해왔고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된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완벽한 뮤지컬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7년간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노력과 열정에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놀라워했다는 후문 속 영화 제작자 제노 타핑은 "마이클 그레이시는 '바넘'과 비슷하다. 그가 영화를 만들겠다고 설득하는데 제작자들 전부 그에게 푹 빠져버렸다"고 말하며 마이클 감독의 창의력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발휘한 영화 '위대한 쇼맨'. 그는 특별한 소재와 특별한 연출로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통해  '특별한 것이야 말로 모두가 지니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과연 그의 메세지는 관객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영화 '위대한 쇼맨'은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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