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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연준 부의장에 ‘매파’ 메스터 총재 검토

“트럼프 행정부, 비(非) 경제학자 파월 의장 뒷받침하는 연준 2인자로 검토”

입력 2018-0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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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클리블랜드 연준 홈피 캡처=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후보로 로레타 메스터(60)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30년가량 필라델피아 연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클리블랜드 연은을 이끌어왔다. 올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지닌 12명 위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비(非) 경제학자 제롬 파월 의장을 뒷받침하는 연준 2인자 자리에 통화정책 전문가인 경제학자 출신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메스터 총재는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준에도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백악관은 현재 다른 후보들도 함께 고려중이며 후보들 중 유력인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는 메스터 총재가 연준내 ‘매파’ 성향으로 기울어 있는 인물로 평가되며, 이는 메스터 총재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경향이 연준내 다른 정책결정자보다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메스터 총재의 매파적 성향은 연준의 금융완화 정책에 비판적인 보수파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스터 총재는 연간 세 차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연준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개인사유를 이유로 조기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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