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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명불허전 삼성 굳건한 스마트폰 1위"… 그런데 왜 주가는?

입력 2024-04-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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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러시 S2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주 열풍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와중에 스마트폰 사업인 MX(Mobile Experience) 부문의 시장 점유율까지 확인돼 올1분기 실적발표(4월 30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29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애플에게 뺏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비중확대)’를 내놨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074만대를 기록해 2월 대비 5%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갤럭시 S24와 S23 시리즈가 각각 1113만대, 1073만대였다. 당초 S24 시리즈의 출시일이 늦어졌음에도 경쟁사 애플과의 점유율을 벌리며 판매량에서 역전했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해 2위로 내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월 대비 3% 감소해 1696만대 판매에 그쳤다. 미국과 인도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국의 자국산 제품 소비 경향과 유럽 내 S24 판매 호조로 판매량 감소해 삼성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샤오미는 아직 글로벌 시장 점유율 14%로 3위에 불과하지만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달 판매량 1334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2월 대비 5% 증가했다. 미·중 갈등에 애국주의 소비 열풍이 불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12월 348만대를 판매해 336만대 기록한 애플을 밀어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49%로 1위를 지켰다. 3월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945만대로 신규 스마트폰 구매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역성장폭은 한자리 수에 그쳤다.

중국 시장은 판매량 2051만대를 기록, 시장 점유율에서는 비보(Vivo)가 1위(16.5%), 애플이 2위(16%)를 기록했다. 3위(16%) 화웨이의 아너(honor)와 4위(15.5%) 샤오미가 뒤를 이었다. 유럽과 인도에서는 시장 점유율 35%, 18%로 삼성이 1위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를 하회한 9661만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월에 비해선 증가세에 있고 유럽의 수요 회복 조짐은 고무적”이라며 “4월 관전 포인트는 춘절 이후 중국의 회복세와 미국의 수요 회복 여부에 있다”고 내다봤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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